성인 ADHD환자 급증, 자녀의 ADHD 진단 탓?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연구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젊은 성인이 소셜미디어의 ADHD 관련 동영상을 반복적으로 시청하며 자신도 ADHD를 앓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25%가 진단되지 않았지만, ADHD를 앓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13%는 의사에게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저스틴 바터리안 박사는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ADHD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자녀의 ADHD 진단 이후 자신도 의심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ADHD는 성인에게서도 심각한 주의력 및 집중력 부족, 과잉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성인 ADHD 환자는 어렸을 때 진단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성인 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2017년 7,748명에서 2022년 3만 5,042명으로 약 5배 증가했다.

 

바터리안 박사는 ADHD 증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잘못된 자가 진단이 잘못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ADHD가 의심되면 전문의의 철저한 평가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