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22% 폭등...설 앞두고 터진 물가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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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는 기업의 생산 활동에 투입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재와 자본재는 물론, 원재료와 중간재까지 포함하며, 향후 소비자물가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부문에서 두드러진 상승세가 관찰됐다. 농산물이 3.4%, 축산물이 3.7%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감귤(22.6%), 무(22%), 닭고기(14.3%), 쇠고기(4.1%) 등 주요 식자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수산물은 0.2%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산품 부문에서는 석탄·석유제품이 2.2%, 화학제품이 0.4%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에서는 산업용 도시가스가 4.9% 상승하며 전체 0.4%의 상승을 이끌었다. 서비스 부문도 음식점·숙박서비스와 운송서비스가 각각 0.3%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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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분류 기준으로는 식료품이 1.2%, 신선식품이 2.6% 상승했으며, 에너지 부문도 1.1% 상승했다. IT 부문은 0.4%의 상승률을 보였고,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기타 부문도 0.2% 상승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공급물가지수의 움직임이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통합 산출한 이 지표는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재료(1.7%), 중간재(0.5%), 최종재(0.7%)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8% 상승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은 이러한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지목했다. 특히 1월에도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수입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다만 전반적인 물가 동향은 국내 경기와 공공요금 조정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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