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코치가... 美 15세 남학생 성폭행 사건, '유부녀 교사'의 추악한 민낯

 미국 시카고를 발칵 뒤집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0세 여성 크리스티나 포멜라가 자신이 가르치던 15세 남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그녀는 축구 코치이자 가정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신뢰를 받아왔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포멜라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유부녀라는 점이다. 그녀의 남편은 대학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겉보기에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 듯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이중생활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새 휴대전화를 사준 뒤 계정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포멜라와 아들이 주고받은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한 것이다.

 

충격받은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 조사 결과 포멜라는 지난해 12월 개학 전 다우너스 그로브 사우스 고등학교 교실에서 개인 교습을 받던 학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포멜라가 교사이자 코치라는 권위를 이용해 미성년 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며 "이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포멜라는 체포 후 구금되었다가 학교 출입 및 미성년자 접촉 금지 조건으로 석방되었다.

 

학교 측은 즉각 포멜라에게 유급 행정 휴직 처분을 내리고,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건을 알렸다. 아르웬 립 교장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포멜라와 접촉한 학생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멜라는 2017년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20년부터 학교 특수 서비스 부서에서 일했으며, 2021년부터는 축구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대학 시절부터 사귄 남자친구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사실도 알려졌다.

 

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오히려 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사실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포멜라의 다음 법정 출두일은 다음 달 1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앞으로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성범죄 예방 및 교사 윤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