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축구 영웅의 충격적 별세... '뇌종양' 진단 후 마지막 투혼

 스페인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안드리야 델리바시치가 43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델리바시치가 수년간의 뇌종양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몬테네그로 출신의 델리바시치는 스페인 축구 무대에서 특히 빛나는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 마요르카, 에르쿨레스, 라요 바예카노 등 여러 스페인 구단에서 활약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여러 구단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승격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에르쿨레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델리바시치는 2009~2010시즌 스페인 라리가로 승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며 "에르쿨레스에서 두 시즌 간 20골을 기록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구단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편히 잠들길"이라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라요 바예카노 역시 델리바시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구단은 "델리바시치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며 "델리는 3시즌 동안 우리 팀에서 뛰었고, 2011년 1부리그 승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그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델리바시치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11년 강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 경기는 몬테네그로 축구 역사에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되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의 명문 구단 FK파르티잔도 "델리바시치는 전설이다. 편히 잠들길 바란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 델리바시치는 발칸 반도 전역에서 사랑받는 축구 스타였다.

 

델리바시치의 투병 과정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델리바시치는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년간 암과 싸웠다"며 "화요일에 사망 소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전 소속 구단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추모 게시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선수 경력 말미에 델리바시치는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무대에도 도전했다. 2013년 라요 바예카노를 떠난 그는 태국의 랏차부리FC로 이적해 7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몬테네그로의 FK수체스카 닉시치에서 2015년 은퇴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델리바시치는 특히 승격 전문가로서 여러 구단의 1부리그 진출을 이끈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의 득점 능력과 리더십은 팀을 상위 리그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했다.

 

축구계는 43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델리바시치의 별세를 애도하며, 그가 남긴 축구적 유산을 기리고 있다. 특히 스페인 축구에서 그의 이름은 여러 구단의 역사적인 승격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몬테네그로의 작은 나라에서 출발해 유럽 축구 무대에서 빛난 델리바시치의 여정은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