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으로 미리 파악! '질환 위험' 어린이 식별


새로운 혈액 검사법이 제2형 당뇨병, 비만, 간 및 심장 질환 위험이 높은 어린이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크리스티나 레기도퀴글리 교수 연구팀은 이 검사를 통해 혈액 내 지질과 어린이 신진대사 질환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에서는 비만 어린이 130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하고, 200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혈액 내 지질 수치가 크게 감소했지만 체질량지수(BMI)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새로운 지질 분자가 어린이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의 원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질량분석법으로 수천 가지의 지질을 분석했다.

 

레기도퀴글리 교수는 이 검사가 질병의 조기 경고 신호로 활용될 수 있으며, 개인의 질병 위험 평가에 새로운 진단법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체내 지질 분자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밝혀내면 대사성 질환 예방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