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다고요?"… 알약 대충 삼키면 식도에 '구멍' 뻥!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젊고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은 마음에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하지만 알약, 제대로 먹고 있을까? 귀찮다고 물 없이 꿀꺽 삼키거나, 물 한 모금으로 대충 넘기는 습관은 건강을 위협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알약을 먹을 때 충분한 물이 없으면 약 흡수가 더뎌지는 것은 물론, 심각한 부작용까지 겪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약은 적정량의 물과 함께 섭취해야 위와 장 점막을 통해 제대로 흡수된다. 물이 부족하면 알약이 식도에 잔류하면서 식도염, 식도 궤양을 일으키고, 심지어 식도 점막에 천공(구멍)을 낼 수도 있다.

 

알약이 식도에 걸리지 않고 위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려면 최소 물 한 컵(250~300mL)은 마셔야 한다. 정제, 캡슐 등 알약은 제조 단계부터 물 한 컵과 함께 복용했을 때 효과를 발휘하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좋다. 찬물은 위 점막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따뜻한 물은 약 흡수를 돕는다.

 

변비약 중 대변 부피를 늘리는 약은 특히 더 많은 물(250mL 이상)이 필요하다. 물이 약을 불려 대변 양을 늘리고 배변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이런 약은 보통 '물을 많이 마시라'는 설명이 함께 제공된다.

 


알약을 삼키기 힘들다면 물 한두 모금으로 입안과 목을 적신 후 복용하고, 특히 노인의 경우 삼킴 근육이 약해져 알약 넘기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1~2알씩 나눠서 삼키는 것이 좋다. 

 

알약은 혀 앞쪽 가운데 부분에 두면 쉽게 넘길 수 있지만, 혀 안쪽 깊은 곳에 두면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알약을 복용한 후에는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 있어야 하며, 바로 누우면 잔여 약물이 식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저속 노화'를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 올바른 복용법으로 건강하게 섭취하자. 작은 습관 하나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